이더리움 대규모 보유자가 4,750만 달러 규모의 이더를 매각하며 FUD 재방문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보유자 중 한 명이 대규모로 이더를 매각하면서 시장에 불안과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Lookonchain에 따르면, 한 초기 이더리움 ICO 참여자가 10월 3일 19,000 ETH를 매도해 약 4,75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록했다. 이 매도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 이더리움 가격의 10% 하락을 초래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보유자는 2014년 이더리움의 첫 ICO에서 150,000 ETH를 획득했으며, 당시에 46,500 달러의 가치가 있었지만 현재 이 자산은 약 4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은 이 보유자가 지난 9월 말부터 이어온 자산 정리에 따른 것으로, 그 당시에는 12,000 ETH를 매각한 바 있으며, 이는 약 3,16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0월 1일 2,650달러에서 10% 하락하여 10월 3일에는 2,36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 폭은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2.6%의 하락세를 보인 것보다 훨씬 더 큰 수치이다. 특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비율인 ETH/BTC는 0.039로 떨어져, 이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자들은 이 대규모 매각이 이더리움에 대한 약화된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은 최근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점과 맞물려 있으며, 이에 따라 사회적 미디어에서는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불안감이 재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더욱이, 기관 투자자들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10월 2일, 블랙록을 비롯한 기관들이 관련된 9개의 스팟 이더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약 2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최근 유출 이후 최대 유입폭이다. 이러한 기관의 관심은 이더리움에 대한 일부 긍정적인 전망을 제공하며,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만든다.
결국, 이더리움의 FUD가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지만, 핵심 인물들은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진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보안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 개선 사항은 이더리움의 기반을 강화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