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급등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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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이 급등하지 않는 이유

코인개미 0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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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가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약 8% 오른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가 중동의 공급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억제된 모습이라는 점에서 시장 관찰자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으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이상 상승했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시장이 지나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현재 석유시장의 모습이 기록적인 공매도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에너지 애스팩트의 아미타 센 이사는 "현재 공매도의 수준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유가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은행 SEB의 바르냔 스킬드롭 최고 원자재 분석가도 "최근 유가 상승폭이 매우 미미하다"며, 중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큰 사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상승이 없다는 점을 우려했다.

많은 분석가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이란이 OPEC 회원국이라는 점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경우, 전 세계 공급의 약 4%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내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석유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성향을 취하고 있다. 카라이의 제프 커리 전략 담당 최고 책임자는 "현재 석유 재고가 낮고, 시장은 역배치 상태로 돌아서고 있다"면서도, 미래의 공급 과잉 우려가 유가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 가장 큰 가격 상승 폭은 목요일에 발생했으며, 이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발언이 우려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그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지만, 그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아 시장에 혼란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석유 시장은 정치적 불안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하고 있으면서도, 중동 지역의 공급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시장의 기본적인 원칙들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총리 벤자민 네타냐후는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란 측에서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추가 공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긴장 상황 속에서도 유가는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고려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인 요소로, 특히 투자자들의 비관적 전망과 공급 과잉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80달러에서 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던 브렌트 유가는 최근까지 7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평균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가가 다시 8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지만, 현재로서는 글로벌 유가는 여전히 복잡한 정치적 요인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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