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사이 크립토 해킹 사건 8배 증가—116억 달러 손실


9월 한 달 동안 여러 기업이 해킹으로 인해 약 116억 달러를 잃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 숫자는 8월의 손실액보다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주로 중앙화 거래소가 표적이 되어 20건 이상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거래소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BingX로, 해킹으로 인해 4천4백만 달러 이상이 유출됐다. 9월 19일 여러 보안 전문 업체들이 해당 거래소에서 대규모 자산 유출 사실을 보도하자, BingX는 '지갑 유지 보수'를 이유로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거래소는 사용자에게 자산 손실이 '경미한' 수준이라며 환불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동의를 받았다.
BingX 외에도 PenPie는 보상 시스템의 해킹 공격으로 2천7백만 달러를 잃었고, 인도네시아 거래소 Indodax는 2천1백만 달러를 유출당했다. 이외에도 DeFi 플랫폼 Delta Prime은 거의 6백만 달러를 잃어 피해를 분류하고 있다. Truflation과 Bedrock는 각각 5백6십만 달러와 1백75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Caterpillar Coin(CUT)은 플래시 론 공격으로 인해 1백40만 달러가 유출됐다.
다행히도 다자산 대출업체인 Shezmu는 초기에 4백98만 달러를 잃었지만, 해커와의 온체인 협상을 통해 일부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해킹 사건으로 인해 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소는 총 13억 달러를 잃었으며, 해킹 피해는 매달 증가 추세에 있다.
1월에 1억3천3백만 달러, 2월에 7천9백만 달러, 3월에는 이후 누적 손실이 3억5천만 달러에 이른 결과, 4월에는 해킹 사건이 감소하며 약 7천3백만 달러가 유출됐다. 그러나 5월에는 다시 고peak에 달아 3억6천만 달러가 잃게 되면서 일본 거래 플랫폼 DMM 비트코인이 3억5백만 달러 손실을 입어 전체 손실액의 75%를 차지했다.
6월에는 1억4천2백만 달러가 유출되었고, 7월에는 가장 큰 손실인 2억8천2백만 달러가 기록되었으며, 인도의 거래소 WazirX가 2억3천5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추세는 암호화폐 업계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