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암호화폐 관련 부가가치세(VAT) 면제 조치 발표


UAE 정부가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부가가치세(VAT) 면제 조치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10월 2일, 연방세무당국(FTA)은 디지털 자산의 이전 및 변환에 대해 VAT를 면제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정을 공표했다. 이 조치는 2018년 1월 1일로遡수 적용되어,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로 인해 발생한 세금 부과의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조치는 UAE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는 경영환경의 개선을 의미한다. 암호화폐를 매매하거나 전환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이전에 지불한 VAT를 환급받을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환급 절차는 '입력 VAT 회수'라고 불리며, 이는 사업 관련 비용에 대해 이미 지불한 VAT를 기업이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단순히 암호화폐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UAE의 수출업체들에게도 변화가 일어난다. 이제 물품 수출 시 제로 VAT를 적용하기가 쉬워졌으며, 문서 요건이 완화되었다. 반면, 부동산이나 디지털 활동과 연관된 서비스 수출은 표준 VAT가 적용될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투자 기금 관리여도 이 변화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투자 기금 운영자는 VAT 면제 혜택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UAE 외부의 서비스와 협력할 때 더욱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금 면제와 함께 UAE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두바이의 가상 자산 규제 당국(VARA)와 증권·상품청(SCA)이 협력하여 암호화폐 기업을 보다 면밀히 감독할 계획이다. 가상 자산을 홍보하는 비즈니스는 마케팅 자료에 경고 문구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이는 가상 자산의 변동성이 심각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결국, 이번 세금 조정은 UAE 내 암호화폐 및 투자 기금과 같은 기업들에게 큰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규 세금 규정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고 세금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현재의 가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UAE가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 아래,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