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BGB 가격 급락으로 인한 손실 보상 약속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이 자사 네이티브 토큰인 BGB의 예상치 못한 가격 급락으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BGB 가치가 일시적으로 급락한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이루어졌다. BGB의 가격은 2024년 10월 7일 오전 2시 53분(UTC)경, 약 10분 동안 이례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BGB는 최고 1.14달러에서 최저 0.6441달러로 급락했으며, 이는 약 43.5%에 해당하는 큰 하락폭이다. 그러나 이 가격 하락은 어떠한 유효한 이유 없이 발생했으며, 이후 BGB는 빠르게 반등하여 현재 1.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건 이후 비트겟은 사용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인정하며, 해당 변동성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비트겟은 "BGB는 오늘 시장 상황에 의해 예기치 않은 변동성을 겪었으나, 가격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겟은 모든 자산 손실에 대해 전액 보상할 것이며, 사건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보상 계획을 발표하고, 72시간 내에 보상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겟의 CEO 그레이시는 사건 직후 "모든 비트겟 사용자가 손실을 입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비트겟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11%에 달하며, 자산 준비금은 176%를 초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겟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진 포지션 수준 최적화, 위험 관리 조치 개선, 청산 메커니즘 정교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비트겟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과거 OKB 토큰은 7월 5일과 1월 23일 각각 가격이 48달러에서 25달러로 급락하는 유사한 사건를 겪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러한 급락 현상은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비트겟과 같은 거래소들은 사용자 자산의 안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위험 관리 방법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비트겟은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할 계획이다. 사용자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비트겟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