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 매물이 넘치지만 거래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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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 매물이 넘치지만 거래는 어려워

코인개미 0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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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에서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펀드 만기 도래와 가격 고점 판단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에 따른 만성적인 자금경색이 지속되고 있어, 새 주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은 서울 광화문 인근의 크레센도빌딩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 빌딩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75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3년에 DWS자산운용이 제이알자산관리로부터 3900억원에 매입한 자산이다. 크레센도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로, 연면적 5만4672㎡에 달하며 서울 도심권역(CBD)의 대형 오피스 자산으로 손꼽힌다.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이 건물을 임차하고 있으며, 예상 매매가는 연면적 환산 시 5000억에서 6000억원 사이로 전망된다.

크레센도빌딩 외에도 서울파이낸스센터(SFC), 퍼시픽타워, 크리스탈 스퀘어, KDB생명타워, KT&G 을지로타워 등 다른 CBD 오피스 자산들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SFC는 연면적 11만9646㎡로 CBD의 대표적인 트로피 에셋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크레센도빌딩과 함께 퍼시픽타워(5만9500㎡), KDB생명타워(8만2116㎡)와 같은 대형 오피스 자산이 다수 존재한다.

CBD 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3000만에서 4000만원 선으로 형성되고 있어, 인수자들은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갖춰야 한다. SFC의 경우 몸값이 1조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조달금리가 높아 GP(위탁운용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우량 SI(전략적투자자)들이 확보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반기에는 DL그룹 본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이 NH금융그룹의 자금 지원을 받는 NH농협리츠운용에 의해 인수 추진 중인 상황이다. 예상 몸값은 약 9000억원대에 달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너무 큰 규모의 오피스 빌딩은 SI들의 투자 수요가 없이는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전하며, SI들이 CBD 지역보다 GBD(강남권역) 오피스를 선호하는 경향도 거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역시 최근 매각을 진행 중인 CBD 충무로 인 남산스퀘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 건물에도 SI, FI(재무적투자자) 등 4곳의 원매자가 뛰어들었고, 예상 매각가가 7000억원대 중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최종 성사될지에 대한 신중한 예측이 IB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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