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시장, 화요일 재개 예상…재정 자극에 주목


중국 주식 시장이 일주일간의 휴일을 마치고 화요일 재개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국가의 주요 경제 기획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로부터 더 많은 정책 지침을 기대하고 있다. NDRC의 고위 관리들이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자극 정책의 실행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학자들과 트레이더들은 베이징이 연간 성장 목표인 약 5%를 달성하기 위해 시급하게 경제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려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이전 주 정부는 금리 인하, 은행의 현금 준비금 요건 완화, 부동산 구매 규제 완화, 주식 시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의 자극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들에 힘입어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25%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CSI 300 블루칩 지수는 연속 9일간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휴일 직전 월요일에 8% 이상 급등했다.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발표될 추가 정책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ING의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송은 단기적으로 낙관적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그 속도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 입안자들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더 지원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에 발표된 정책의 실제 이행과 후속 지원 조치를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낙관론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나티시스의 경제학자인 게리 응은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실제 경제 개선이 평가를 정당화하는 데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NDRC의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재정 정책 규모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부동산 및 소비를 중심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브리핑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관료들이 이전 발표를 반복하거나 미사용 채권 발행 쿼터에 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자극의 양보다는 실제로 임금과 소비를 증진시키고 전반적인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메커니즘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들은 2조 위안 규모의 재정 패키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방 정부 재정 지원 및 주요 은행의 자본 확충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패키지가 발표될 경우 정부의 디플레이션 종료 의지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UBS는 올해 1.5~2조 위안의 조정된 재정 패키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추가 2~3조 위안 규모에 대한 후속 조치를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시장의 기대를 초과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항셍 지수가 2025년 6월까지 26,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