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해소 촉구, 한국 증시 선진시장 지위 유지"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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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9 18:15
한국 증시가 FTSE 러셀그룹으로부터 '선진시장'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공매도 금지의 영향으로 '관찰대상국' 지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결과이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시장 재분류 시점까지 공매도 재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FTSE 러셀은 8일(현지 시각)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이는 한국 시장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지 않기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었다면, 일정 기간 이 지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선진시장에서 선진신흥시장으로 강등될 위험이 있었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FTSE 러셀을 벤치마크로 삼는 유럽 계열 자금은 액티브 펀드 성격이 강해 관찰대상국 지정이 자금 유출 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선진시장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2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대량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8조2140억원의 자금이 유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FTSE 러셀은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할 경우,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내년 3월에도 공매도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한국의 선진시장 유지에 다시 한 번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FTSE 러셀은 "현재의 공매도 금지 조치는 국제 투자 커뮤니티에서 바람직하다고 평가되지 않았다"며 이는 차입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유동성과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FTSE 러셀 측에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년 3월 말까지만 유지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왔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한국거래소는 관련 시스템 개선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FTSE 러셀의 다음 정례 시장 분류가 이루어지는 날짜는 내년 4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정부가 6월에 발표한 공매도 제도 개선 방향에 따르면, 내년 3월 30일부터는 코스피 및 코스닥 전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이다.
결국, 한국 증시는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 속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이 점점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내년 시장 재분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의 대응과 공매도 관련 정책이 앞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