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오피스 시장 붕괴 속에서도 한국은 여전히 활황세, 그 이유는?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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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15:01
현재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는 대규모 공실률 증가가 자산가치 하락을 초래하고 있으나, 한국 시장에서는 이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주요 업무 권역 내에서 안정적인 사무 공간을 확보하려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오히려 오피스 자산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에 여의도 원센티널 빌딩에 대한 임차의향서(LOI)를 송부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상반기 중 약 4만㎡(1만2000평) 규모의 공간 임차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KB국민카드는 서울의 주요 업무 핵심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로구 및 중구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러한 결정은 KB국민카드의 사업부가 원센티널 빌딩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해진다.
원센티널 빌딩은 이전에 신한투자증권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2022년에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된 이후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지하철 여의도역 인근 TP타워로 이전한 상태이다. 현재 원센티널 빌딩은 리모델링 중에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KB국민카드가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공실에 대한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서울의 핵심 업무권역에 새로운 사무실을 찾고 있다. 이 중에는 테크 및 이커머스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바일 게임 회사인 111퍼센트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협력하여 서울 강남 삼성역 근처의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11퍼센트는 이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며 동시에 임대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인 숨고는 L7 강남 타워에서 HK스퀘어 빌딩으로 이전을 결심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현재 사옥의 임차 면적을 평가하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의 꾸준한 임차 수요가 한국 상업용 오피스 자산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컬리어스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서울의 핵심 업무권역 공실률은 모두 자연공실률(5%)을 밑돌았다. 특히 CBD의 공실률은 2.9%, 강남권역(GBD) 2.3%, 여의도권역(YBD) 3.1%로 나타났다. 컬리어스코리아 관계자는 “한정된 공급과 테크 산업의 발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정적인 시장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YBD 또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실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국내 오피스 시장은 글로벌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자산 확보를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힘입은 바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