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침체...상장철회 기업 증가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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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18:45
최근 주식 시장의 부진이 공모주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롭게 상장하는 주식들이 첫날 투자자들에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보여주면서 공모주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거에는 공모주에 비례 또는 균등 배정을 받을 경우 최소 10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현재 이러한 믿음이 사라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켐의 주가는 전일보다 10.75% 하락한 2만3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22일 1만8000원에 상장하였고, 상장 첫날에는 주가가 27% 상승하였지만, 현재 공모가에 비해 2350원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균등배정을 받았던 투자자들은 증권사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수익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작년 6월에는 공모주 가격제한폭이 완화되어, 상장 당일 주가가 최대 300% 상승하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그러나 올해는 주식 시장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공모주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달 21일에 상장한 루미르는 현재 공모가인 1만2000원보다 낮은 1만11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8일에 상장한 와이제이링크의 주가 또한 공모가에 비해 2730원만 상승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상장 철회를 결정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에 웰랑, 엔알비, 엔더블유시, 이노테크, 마키나락스, 원포유, 리비콘 등 7개 기업이 거래소에 상장 철회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공모주 하락과 함께 기업들이 향후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점차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손상되면서,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이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부터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모주 시장의 이와 같은 상황은 아직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