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에 PF 정리 촉구…비수도권 부동산 PF액 49조원
코인개미
0
534
2024.10.27 15:15
금융감독원이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를 미루고 있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강력한 압박에 나선다. 특히 부동산 PF 시장에서 예상되는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부실 사업장에 대한 해결책을 미루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 경고를 발송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오는 12월 1일 경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저축은행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면담에 포함될 저축은행으로는 웰컴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및 OK저축은행이 꼽히고 있으며, 추가로 분석이 필요할 경우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저축은행들이 소홀히 여기는 PF 사업장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의미한다.
최근 금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경매 및 공매 대상으로 설정된 12조원의 PF 중 1조9000억원(15.8%)이 정리 완료된 상태이다. 그러나 저축은행 업계에서 경매 및 공매 대상 PF 사업장의 규모는 2조1000억원에 달하지만, 실제로 정리된 금액은 1800억원에 불과해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저축은행의 PF 정리 작업이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비수도권의 PF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6월 기준 비수도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8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잔액의 37%에 해당한다. 또한 비수도권 PF 대출의 연체율은 3.86%로, 서울 및 경기도의 연체율(각각 2.93%, 2.77%)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상황은 저축은행들이 비수도권 PF 사업에서 대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저축은행의 PF 시장에서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축은행들이 더 이상 PF 사업장을 방치하지 않고, 제때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향후 PF 정리에 대한 속도와 성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개입이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