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 시작...은행들 간 경쟁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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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갈아타기 서비스 시작...은행들 간 경쟁의 심화

코인개미 0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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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퇴직연금 가입자는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다른 금융사로 쉽게 이전할 수 있는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는 은행업계에서 '연금 갈아타기' 수요를 촉발시키며, 40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각 금융사는 자사의 수익률을 강조하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홍보전에 나섰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상품을 해지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중도 해지 비용 및 펀드 환매 후 재매수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물 이전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러한 손실이 줄어들어, 가입자들이 보다 나은 수익률과 서비스를 추구하면서 자금의 대규모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400조878억 원에 달하며, 이는 은행, 증권 및 보험사와 같은 금융사 간의 고객 유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이 은행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측에 따르면, 3분기 기준 IRP 수익률이 14.61%로 가장 높았으며, 확정기여형(DC)과 확정급여형(DB) 상품의 수익률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기업은행 역시 경쟁에 가세했다. 3분기 기준 IRP 원리금보장형의 운용수익률이 6대 은행 중 가장 높다고 강조하며, DC 원리금보장 상품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두 은행은 자기의 수익률을 강조하며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고객 유치를 위한 경품 행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IRP 계좌를 개설하고 실물 이전 사전 예약을 신청한 1만 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기업은행은 퇴직연금 이전을 완료한 고객 및 특정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추첨으로 증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권의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수익률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재정적 안정성과 장기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함께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 금융사가 전하는 정보가 자사에 유리할 수 있으므로, 고객들은 중장기 수익률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 서비스와 투자 상품 구성을 면밀히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퇴직연금 상품의 선택에서 더욱 꼼꼼한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인 만큼, 가입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수용 능력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실물 이전 서비스는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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