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ETF 상품 급증…금융업계 경쟁 본격화

홈 > 코인 > 실시간 뉴스
실시간 뉴스

퇴직연금 ETF 상품 급증…금융업계 경쟁 본격화

코인개미 0 545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최근 퇴직연금 갈아타기(현물 이전) 제도를 앞두고 금융업계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TF와 같은 원리금 비보장성 상품의 투자 비중이 퇴직연금의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은행과 보험사들은 4개월 만에 ETF 상품을 무려 20% 증가시키며 투자 상품을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증권사에 비해 ETF 취급 상품 수는 부족하여, 제도와 서비스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당면한 과제로 남아 있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적립금 규모가 큰 1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연금 ETF 취급 상품 수가 지난 6월 말 대비 504개, 즉 1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들도 현물 이전 제도를 대비하여 129개의 상품을 추가함으로써, 업체별 평균 취급 상품 수가 800개를 넘어섰다.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경쟁에 나선 은행과 보험사들(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 IBK기업 등)은 375개의 ETF를 추가하며 취급 상품 수를 276개에서 330개로 늘렸다. 일부 은행은 500개 이상의 상품을 보유하게 된 상황이다. 이러한 경쟁은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장에서 다양한 원리금 비보장 투자처의 공급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게 만들고 있다.

최정연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예비 상담이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 고객들의 경우 수익률에 민감해 사전 조사를 한 후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5년간의 원리금 비보장성 상품 수익률 분석 결과, IBK기업은행의 수익률은 4.4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체 은행권의 통합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리금 비보장성 적립금 비중이 15%에 그친 결과 때문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60%를 초과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투자 비율의 차이는 고객의 투자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고,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 비보장성 상품을 이용할 때의 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은행과 보험사의 퇴직연금 계좌는 실시간 ETF 매매가 불가능해 익일 거래만 허용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에서 은행이 0.4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생명보험사, 증권사, 손해보험사는 각각 0.333%, 0.325%, 0.306%로 뒤를 이었다. 증권업계는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또한 경력 있는 프라이빗뱅커를 배치하여 연금 상담을 제공한다.

이처럼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들은 보다 나은 성과와 서비스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이는 향후 금융업계의 서비스 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이 미래의 중요한 노후 자금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