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 불안 속, 이란 사태로 인한 오일쇼크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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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 불안 속, 이란 사태로 인한 오일쇼크 재현 우려

코인개미 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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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자산시장에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루어진 후, 이란 북서부의 피란샤흐르 핵시설이 크게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위험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7.26% 상승한 72.9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시점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란이 주요 생산국인 만큼, 향후 국제유가는 더욱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의 봉쇄 여부가 관건으로,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소통하는 중요한 경로다. 만약 이란이 해협을 차단하거나 유조선을 공격한다면, 유가는 역사적인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보복 수준과 미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유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LS증권 연구원 홍성기는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면 최대 20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유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금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온스당 3468달러까지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올해 말에 3700달러로 오르고, 내년 중반에는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주식시장도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다. LS증권의 황산해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경우, 방산 및 조선 업종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강한 부문에서 투자 자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불안 속에서 해당 업종들의 주목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사태로 인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에서도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정유업체의 영업이익이 약 2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유 제조단가가 높아지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속도에 따라 이익이 제한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의 군사적 긴장과 그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등은 자산시장 전반에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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