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에 따른 검은 반도체 산업 투자금 회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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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에 따른 검은 반도체 산업 투자금 회수 지연

코인개미 0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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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생산 기업의 인수합병(M&A) 진행 상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서 산업의 성장성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의 최대주주인 어펄마캐피탈은 현재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에 진행한 리파이낸싱의 만기가 오는 연말로 다가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파이낸싱 규모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수금융 투자자들이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자금 회수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경식품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는 농심, 삼천리, 삼화식품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관심을 보였으나 그 관심이 소멸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무르PE의 포트폴리오인 만전식품 역시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지만, 카무르PE는 아직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김 생산 양식업체인 광천김의 경우 여러 투자자들이 이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현재 적합한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약 11~12배의 EV/EBITDA 멀티플을 고려하여 3000억에서 4000억원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의 수요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산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전체적인 성장 속도에 기여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김 수출량은 재작년과 작년에 걸쳐 각각 1조원대를 달성했으며,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해수부가 발표한 국내 김 양식 어장 면적은 약 6만4000ha에 달하며, 이는 한국 전체 바다 면적의 1%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양식 어장 면적을 약 7만ha까지 확장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지만, 현재의 수요 증가량을 감안할 때 어려움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어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문제는 양식장 운영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원료인 물김의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이며, 이러한 가격 상승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김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소비재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소비자 반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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