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방산의 호황 속에서 사모펀드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조선 및 방산 산업의 호황으로 인해 이들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PEF)가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제이앤PE)가 보유한 현대힘스와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최대주주인 엠앤씨솔루션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조선과 방산 산업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매각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1월, 제이앤PE는 현대힘스의 52.88%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힘스는 최근 약 60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다.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2022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를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2231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올 1분기에도 매출 583억원과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조선 발주가 증가하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은 큰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수주잔액은 1372억5800만 달러에 달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방산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7개 방산기업의 수주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이는 미국의 군사력 강화를 중시하는 정책이 국내 방산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엠앤씨솔루션 역시 2022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고 있는 상태로, 컨소시엄이 보유한 73.78%의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오는 12월 종료된다. 이 시점을 활용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기업의 매각 소식은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분위기가 심각하게 얼어붙은 상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유통 및 금융 섹터에서 여러 사모펀드가 엑시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조선과 방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예처럼, 일부 사모펀드는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이처럼 조선 및 방산 분야에 대한 투자와 매각은 향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