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주, CEO와 의장 역할 분리를 요구한 제안 부결


아마존(Amazon) 주주들이 CEO와 이사회 의장 역할 분리를 요구하는 제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르면 약 82%의 주주가 이 제안에 반대했다. 이번 제안은 아마존의 연례 주주 총회에서 다른 7개의 독립적인 제안과 함께 제출됐으며, 모든 독립 제안이 부결됐다.
아마존은 2021년 CEO 앤디 재시(Andy Jassy)가 사내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CEO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분리했으며, 공동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이사회의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제안서는 이러한 구조를 아마존 내에서 공식화하고, 미국 S&P 500 기업 대다수와 같은 방식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감시 단체는 이러한 구조가 이사회가 기업 거버넌스 및 감독에 집중하면서 CEO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역할이 분리된 만큼, 이제가 적절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들이 CEO와 이사회 의장 역할의 분리를 요구하는 제안은 최근 몇 년 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버드 법대의 기업 거버넌스 포럼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러셀 3000 기업 가운데 이러한 제안이 113% 증가해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측은 주주들에게 이 제안에 반대할 것을 권장하며, 현재의 정책이 이사회가 회사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리더십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언급했다. 2021년의 분리는 아마존의 리더십 구조 및 기능에 대한 신중한 검토 이후 이루어진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우리의 다양한 리더십 구조를 통해 성공을 거둔 만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진화하는 필요에 맞추어 적절한 리더십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서비스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이사회와 CEO 구분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아마존의 리더십 구조가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