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한국 IPO 시장, 스팩 상장도 올해 2건에 그쳐


한국의 IPO 시장이 심각한 침체 상황에 놓여 있으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신규 상장도 더욱 어려워졌다. 올해까지 신규 상장된 기업은 총 19곳에 불과하며, 그 중 대형 기업들의 상장 철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기업이 상장을 포기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팩 상장에 있어서도 올해는 작년에 비해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40개 스팩이 새롭게 상장했으나, 올해 현재까지 상장된 스팩은 한화플러스제5호스팩과 유안타제17호스팩 등 2건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전체로 신규 상장 및 합병 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중소형 기업들은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을 보면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키스트론과 인투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좋은 수요예측 결과를 냈지만,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상장 철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금융당국의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스팩 합병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비젼사이언스와 스카이칩스는 거래소의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했고, 금융감독원은 스팩 합병 기업들의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한국의 IPO 시장은 중소형사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대형 기업과 스팩 상장에 있어서는 큰 도전 과제가 산재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스팩 시장의 회복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지표에서 악화된 IPO 시장 상황은 증권사의 IB 부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들의 자본 조달 및 성장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