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지출 증가의 한계: 정체된 소득의 영향


중국의 소비자 지출이 단기적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여러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많은 분석가들이 '정체된 소득'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개인의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어들어 연평균 5%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는 소득 증가가 거의 없는 직장과 맞물려 더욱 심각하다. 16개 산업 분야 중에서 단 세 곳만이 GDP 성장률을 초과하는 임금 상승을 경험했다고 한다.
올해 5월 월간 기업 조사에서는 전반적인 노동 시장의 축소가 나타났으며, 특히 미국의 관세로 인해 공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도시에서의 공식 실업률 또한 5%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이런 경제적 환경 속에서, 2024년 3분기 조사에 따르면 64%의 가정이 지출보다는 저축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말 이후 계속된 경향이다.
소비자들의 교육, 건강 관리 및 관광에 대한 지출 의향은 보이지만, 전체적인 소비 수준은 상당히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저축이 강조되는 문화가 있으며, 이는 제한된 보험 커버리지와 연관이 있다. 의료비, 고등 교육비 및 은퇴 자금은 개인이 직접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었고, 이는 가계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더욱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연금 지급을 두 배로 늘리고, 공공 휴일 확대 및 서비스 분야 소비 쿠폰 제공을 제안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고용 지원과 사회 복지 개선을 위한 계획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과 홍콩이 코로나19 이후 소비 진작을 위한 대규모 현금 지원을 시행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낮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소매판매의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도시에서의 소비 감소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선호를 옮기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정 공부나 문화 수입이 적은 저소득층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관심을 기울이며, 이로 인해 일차 도시에서 3차 및 4차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직업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정체된 소득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게 만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들은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