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을 위한 저렴한 AI 칩 생산 계획


엔비디아(Nvidia)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더 저렴한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됐다. 이 새로운 모델은 기존의 고급 칩에 대한 수출 제한에 따른 것으로, 엔비디아는 오는 6월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운 AI 칩의 가격은 6,500달러에서 8,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수출이 제한된 H20 모델의 가격이 약 10,000달러에서 12,000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결정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때까지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중국의 500억 달러 규모 데이터 센터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엔비디아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13%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에게 H20 칩의 수출에 라이센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는 주로 중국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해당 기술이 중국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022년 첫 수출 제한 이전의 95%에서 현재 50%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칩은 미국의 대역폭 제한인 1.7테라바이트/초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맞는 칩을 개발하는 세 번째 시도이다. 황 CEO는 "우리는 중국 시장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규정 준수 제품의 최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자인 화웨이(Huawei)는 새로운 AI 칩인 Ascend 910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곧 출시할 준비가 된 상태이다. 엔비디아는 곧 발표할 예정인 분기 실적 보고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의 반응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에 43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H20 칩의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주에 약 3% 하락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