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산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며 신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각각 5.65%와 3.37% 상승하며 부각된 상황이다. 특히, LIG넥스원은 2.77% 상승하여 신고가를 경신하였고, 현대로템은 14만1200원의 마감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6.48%의 오름세로 마감하면서 방산주 전반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방산주의 상승은 미국의 관세전쟁 우려 완화와 관련이 있다. 중반에 접어든 이달, 방산주는 일시적인 조정 상태를 보여줬지만, 미국의 알고리즘적 대응 완화로 인해 수급이 다시 원활하게 되어 반도체 및 자동차 등 다른 업종과 함께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한국 방산업체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며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장했다. 이들은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선호주로 지목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동안 매출 1조1761억 원, 영업이익 202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3%, 354%의 대폭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거래일에는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으로 현대로템이 1478억 원어치 주식이 매수되며 대량 유입이 확인되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방산 수출 영업이익률이 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 또한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LIG넥스원은 기술력과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수주 잔액이 22조9000억 원에 이르는 등 계속해서 성장점을 찾고 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방위력 개선비 확대와 국내 수주 증가가 LIG넥스원의 추가 성장 기회임을 강조하며 목표가를 60% 상향 조정하여 53만 원으로 설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대규모 재무장 계획과 중동의 군비 확충 수요가 한국 방산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요소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투자자들 간의 일치된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