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J 토큰 가격, $2에서 $0.33으로 폭락한 이유는?


폴리헤드라 네트워크의 원주율 토큰 ZKJ는 6월 15일, 2시간도 안 돼 63% 이상 급락하며 폭풍적인 플래시 크래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9,9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러그풀과 같은 혐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가격 폭락은 여섯 개의 큰 투자자 지갑에서 시작됐다. 블록체인 추적기 루크온체인에 따르면, 이들 지갑은 합쳐서 523만 개의 ZKJ 토큰을 약 966만 달러에 판매했다. 이들은 앞서 ZKJ와 KOGE의 유동성을 제거한 후 KOGE를 ZKJ로 교환하고 일제히 ZKJ를 덤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유동성을 급격히 소진시켰고,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해 강제 청산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ZKJ의 청산이 전체 암호화폐 청산의 81.3%를 차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ZKJ의 가격은 1.98달러에서 0.7625달러로 떨어지며 60%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고, 코인마켓캡에서는 훨씬 더 큰 폭락인 80%를 보여주며 0.33달러까지 떨어져 시가총액을 9,500만 달러 미만으로 낮췄다. 비록 ZKJ는 잠시 1.41달러까지 반등했으나, 곧 다시 0.80달러로 하락했다. 특히 ZKJ는 한 달 이상 2.05에서 1.98달러의 안정적인 거래 범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커뮤니티에서는 KOGE와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이번 사태가 조직적인 '펌프 앤 덤프' 또는 '장기 계획된 수확 작전'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KOGE 풀에서 USDT가 소진되어 유동성 공급자들이 탈출할 수 없었고, 결국 KOGE에서 ZKJ로의 대규모 전환이 발생하여 두 토큰 모두 폭락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ETH APPLE이라는 사용자에 따르면, "KOGE 풀이 USDT가 바닥나면서 LP들이 포지션을 탈출할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해 KOGE의 대량 매각이 ZKJ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KOGE 팀이 풀에 USDT를 추가하지 않았던 것도 이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급작스러운 가격 하락과 큰 규모의 청산은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신뢰성을 위협하고 있다. ZKJ의 상황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유동성 관리와 시장의 안정성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