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현재 세계 백만장자 및 억만장자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이 더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2025년 현재, 미국에는 600만 명 이상의 유동 백만장자가 존재하며, 이들은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개인들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78% 증가한 수치로, Henley & Partners와 New World Wealth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이 고소득 기술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리더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온라인 소매, 인터넷 호스팅, 소셜 미디어, 검색 엔진 및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하는 기술 부문이 미국의 부유한 계층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미국 내 센티밀리네어(자산 1억 달러 이상)의 수는 2024년 기준으로 10,835명에 달하며, 이는 중국의 4배가 넘는 숫자이다. 또한 미국에는 현재 867명의 억만장자가 존재하며, 이는 전 세계 억만장자의 1/3에 해당한다.

미국의 부유한 개인들 사이에서 이민 현상 또한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3,800명의 외국 백만장자가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이 중 95명이 센티밀리네어였다. 많은 이민 백만장자들은 캘리포니아(기술 기업들이 밀집된 지역)와 플로리다, 텍사스를 선호하고 있다. 전통적인 부의 허브인 뉴욕, 베이 지역 및 로스앤젤레스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남부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은 지난 10년 동안 백만장자 수가 125% 증가하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14,800명의 백만장자가 거주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웨스트 팜 비치 역시 112% 증가하여 11,500명이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뉴욕과 베이 지역 간의 백만장자 경쟁은 해가 거듭될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현재 뉴욕의 백만장자 수는 384,500명, 베이 지역은 342,400명에 달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베이 지역에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이상의 경합이 앞으로 한층 더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부 생성과 유입은 미국의 경제적 지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고액 자산 투자자와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액 개인투자자 및 소비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향후 고액 자산 시장의 동향 및 전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