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중국에 맞서 싸울 준비 완료... 아시아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 촉구


미국의 국방장관인 피트 헤그세스는 2025년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방위 정상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방위비를 증액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러한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지구의 군사 갈등 등이 세계적으로 지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헤그세스는 이번 연설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중국이 지역의 현상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중국의 강화된 군사적 압박에 맞서도록 청중 내의 정치 및 방위 지도자들에게 긴급히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헤그세스는 "우리는 이를 모른 척할 수 없고,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행동은 우리 이웃과 세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긴급한 알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방위비는 오늘 우리가 직면한 위험과 위협을 반영해야 한다. 억제는 결코 저렴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오고 있으며, 얼마 전 잠정적인 관세 휴전 뒤 기대가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헤그세스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이 주권을 침해하고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위협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지역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 근처에서 중국의 "악성" 영향력을 배제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그 운하는 핵심 지역이며, 중국은 그 운하를 건설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운하를 무기화하거나 통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측의 반응은 소극적이었다. 올해 샹그릴라 대화에 참여한 중국 국방부 장관은 부재했으며, 이는 중국의 고위 군 관계자가 이 행사에 불참한 것이 처음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 방위 당국 간의 양자 회의 개최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측의 이러한 결정이 대만이나 남중국해와 같은 주요 문제와의 갈등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현저히 늘릴 계획이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동안 승인된 183억 달러 이상으로 보인다. 대만은 미국에게 중요한 동맹국으로, 중국은 미국의 이러한 군사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정부는 중국의 주권 주장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