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여름 휴가는 절약하는 방향으로 변화 중"


올해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미국인들 중 약 53%가 여름 레저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의 48%에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은 첫 번째 조사 이후 변화가 있었고, 여름 여행에 대한 재정적 접근 방식이 보다 절약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델로이트(Deloit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여행자들은 경제적 우려로 인해 예산을 대폭 줄였다.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와 주식 시장의 급락이 소비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경제적 불안감에 따라, 최초 조사에서 예상된 여름 여행 예산은 연간 21% 증가하여 평균 4,967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번째 조사에서는 13% 증가한 4,606달러로 조정되었다.
여름 시즌 동안의 가장 긴 여행에 대한 예산 또한 처음에 계획된 3,987달러에서 3,471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작년 대비 겨우 1%의 증가에 불과하다. 델로이트의 교통, 환대 및 서비스 부문 리더인 케이트 페라라(Kate Ferrara)는 “여름 여행 시즌에 여전히 강한 수요가 있지만, 비용 절감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행 비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여 예산을 늘리지 않고도 여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최근 넷스왈트(NerdWallet)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텔 객실 요금은 작년 대비 2.4%, 렌터카 비용은 2.1%, 항공료는 7.9% 각각 감소했다고 한다. 올해 여름의 국내 왕복 항공료는 평균 265달러로 2024년 274달러에서 3% 하락했으며, 2019년과 비교해도 8% 감소했다.
국제 여행의 항공료 역시 대체로 하락세다. 여행 사이트 호퍼(Hopper)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간 왕복 항공권 평균은 850달러로, 연간 8%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항공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총 지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여행 예산을 줄이기로 결정한 사람들 중 34%는 현지에서의 지출, 즉 음식이나 유료 가이드 활동을 줄이기로 했고, 30%는 숙박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지내기로 선택했다. 또한 21%는 목적지까지 비행기보다는 자동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여름 여행을 계획할 때는 유연성이 핵심이다. 에어라인 항공권 가격은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노동절 같은 공휴일 주말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주말을 피하는 것이 재정적 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출을 줄이려면 여행 시기를 여름 중순에서 8월 말이나 9월 초로 미루는 것이 유리하며, 이 시기에는 가격과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요일에 대한 유연성도 큰 도움이 된다. 中에도 주중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비행기를 이용하면 항공료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국내 왕복 항공권에서도 약 67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여행자들은 유럽이나 아시아로 가는 국제 여행에서도 100달러 이상의 Savings를 기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