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비트인터렉티브 인수로 K-컬처 사업 강화


한창이 지난 6월 3일, 엔터테인먼트 기업 비트인터렉티브를 인수하고 이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비트인터렉티브의 주식 20만주를 전량 취득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주식 인수는 오는 6월 9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창은 비트인터렉티브의 다양한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출판 사업을 통해 K-컬처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휴대전화, 화학, 부동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해온 한창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K-콘텐츠 제작 역량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트인터렉티브는 손호영, 포레스텔라, 뉴비트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차별화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 왔다. 특히, 최근 KCON JAPAN 2025에 참가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Boy Group 뉴비트가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트인터렉티브의 위상이 더욱 강조된다.
김혜임 비트인터렉티브 대표는 인수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하며, 기존의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창 측은 K-컬처 분야에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 1월 그룹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을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로 영입한 바 있다. 김 이사는 K-팝 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온 경험이 풍부하다.
한창은 최근 "글로벌 K-컬처 기업으로 대전환"을 선언하며, 앞으로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한류 콘텐츠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한창은 자사의 경영 및 자금 능력과 비트인터렉티브의 K-콘텐츠 제작 자원을 결합하여 K-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콘텐츠 발굴 및 투자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접목시킨 혁신적 한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K-뷰티, K-푸드 등 다른 문화 사업 분야로 기업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동우 한창 대표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라며, "한창은 책임 있는 경영과 혁신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K-컬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창은 최근 외부 감사인 감사 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식 매매 거래가 중지된 상태이다. 한국거래소는 한창에 대해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경영 정상화 및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