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산 쌀 수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협력 기회를 열다


한국의 대일 쌀 수출이 올해 185톤에 달하며, 일본에서 한국산 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쌀의 시장 진입 기회가 확대되었고, 이는 한일 양국 간의 경제 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NH농협무역에 따르면, 한국의 대일본 쌀 수출은 4월에 시작되어 불과 한 달 만에 전남 해남에서 생산된 쌀 2톤이 첫 출하된 이후, 이후 추가적인 수출 물량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올해 총 185톤에 이르렀다. 특히, 해남 지역의 농협에서 생산된 쌀이 일본으로 나가며, 여기에 강진, 하동, 삼척 농협도 참여하여 총 830톤의 쌀 수출이 확정되었다.
일본에서는 평년에는 쌀이 충분히 공급되지만 지난해 일본의 쌀 작황이 불량하고,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쌀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쌀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올해 4월 일본의 쌀 수입량은 6,838톤에 달했고 이 수치는 작년 동일 기간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일본 내 주요 쌀 수입국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후 인도, 태국, 베트남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일본의 쌀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8.4%를 기록하였다. 이로 인해 상반기 소매점에서 5kg 쌀 가격은 약 2,000엔에서 4,200엔으로 급등했고, 이는 한국산 쌀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쌀이 일본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자, NH농협무역 관계자는 일본행 쌀 수출이 한일 경제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협인터내셔널에서는 자체 온라인몰에서 한국 쌀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4kg에 4,108엔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한국 내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관세와 운송비 등을 감안해도 일본 진출에 필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일본으로의 쌀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한국 내부에는 여전히 구조적인 쌀 공급 과잉 문제가 존재한다. 한국의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변동이 없는 상태이다. 정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2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연평균 31만 톤을 매입하여 시장에서 격리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남는 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쌀 수출이 증가하더라도 국내 쌀 소비에 대한 해결책이 부족함을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 협력이 더욱 확장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