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증시 전망…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가운데, 증권 시장에서는 어떤 종목들이 주요 수혜를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한 이후 투자자들은 수혜 업종을 선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거 기간 동안 이미 상당수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었으므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코스피 5000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의 정책 중 하나는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대해 배당소득세를 낮추어 주식 투자를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주주가 배당을 실시할 유인이 증대되어 국내 기업의 배당 성향이 상승하고,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고려할 때, 새 정부는 부동산보다는 증시를 중점적으로 부양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하에 주목할 만한 수혜주로 증권사,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 및 지역화폐 관련 종목들을 지목하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하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은 대통령 임기 첫날에 각각 1.23% 및 6.51% 상승했다. 앞서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서 AI 관련 예산이 정부안보다 600억 원 이상 증액되었고, 이는 단기적으로 하드웨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믹스를 통해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업종의 분위기를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HD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등 관련 기업들이 주요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 4기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고되면서 최근 위축된 건설 경기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밥캣 등의 건설주 업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진작과 관련된 음식료 및 유통 종목도 눈여겨볼 만하며, 특히 이 대통령의 지역화폐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강화가 예고되면서 코나아이, 웹케시, 쿠콘 등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종목에 대한 투자는 이미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된 점을 고려해야 하며, 차익 실현에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함께 전해진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강한 증시 부양 의지를 피력하였다. 이를 위한 실행 방안으로는 ▲이사의 충실의무 법제화 ▲집중투표제 활성화 ▲자사주 매입 의무화 등이 포함된 상법 개정이 예상된다.
이러한 정책들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차익 실현에 주의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