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선보인 ‘독점 미국 현지 리서치’의 누적 조회수가 14만회를 넘어섰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한 달간 발간된 이 리서치에서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이슈는 ‘3분기 중국 경제 전망’이다.

‘독점 미국 현지 리서치’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리서치의 차별화를 위해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협력하여 출시한 서비스로, 발령 후 10영업일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각 보고서의 평균 조회수는 1만회를 상회하며 현재 누적 조회수가 14만회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보고서는 지난 5월 15일에 발간된 ‘반짝 회복 뒤 다가올 긴 그림자’로, 약 2만8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는 미·중 무역 완화에 따른 올해 2분기 중국 경제의 일시적 반등을 전망했으나, 관세 부담과 제한적인 정책 대응으로 인해 3분기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4.2%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보고서는 신흥국 주식 전반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과 높은 이익 추정치를 이유로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략적 중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의 제휴 리서치는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글로벌 거시경제 이슈와 주요 자산군 전망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보고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약본과 정밀한 분석본의 두 가지 형식으로 제공되어 투자자들이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글로벌 리서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과 협력하여 ‘슬립리스 인 USA(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이 서비스는 미국 현지에서 발간된 리포트 중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선별하여 국내 투자자에게 즉시 제공한다. 출시 이후 약 14개월간 2700여 건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종목 선정과 투자 아이디어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 기반 리서치 혁신 또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020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 'AIR(AI Research)'는 매일 수만 건의 글로벌 투자 정보를 자동 분석하여 핵심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00개의 미국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하며 대형주뿐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중소형주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정보 격차로 인해 투자 수요가 여전히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강화하여 투자자에게 보다 풍부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