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은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첫날 장초반부터 공모가 대비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GC지놈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500원보다 15.24% 상승한 1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에 비해 36.19% 증가한 1만4300원으로 형성되었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 기업으로, 지난해 11월에 거래소에서 A,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상장 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해외 유수 기관의 참여와 함께 54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의 상단에 확정했다. 일반청약 역시 48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청약 증거금으로는 2조5415억원이 모였다.

GC지놈은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300종 이상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원 및 의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건강검진, 산전 및 신생아 검사, 암 정밀 진단 검사, 유전 희귀 질환 정밀 진단 검사 등을 포함하며, 그룹사인 지씨셀의 물류 인프라와 연계하여 신속한 검체 운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GC지놈은 최근 액체생검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세포유리핵산(cfDNA) 분석 기술로 암 조기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기술은 일본의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암 조기진단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C녹십자 일본 자회사인 GC림포텍과 협력하여 다중암 조기 진단 제품 '아이캔서치'를 4월에 정식 출시한 사례가 있다.

GC지놈의 상장과 성장은 유전자 분석 및 액체 생검 분야에서의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높은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암 진단 및 유전자 분석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저액 생검 기술과 AI 분석의 융합이 가져올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