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지난주 전체 위원을 해임한 이후,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백신 자문 위원회인 ACIP(예방접종 관행 자문 위원회)의 신규 위원 8명을 임명했다. 이 위원회는 백신 데이터 검토, 접종 대상자 결정, 보험 보장 여부 등을 포함한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수요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에 게시글을 통해 새로 임명된 위원들이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ACIP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 임명된 위원들이 백신 정책 및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케네디 장관이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가진 인사들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이 임명한 이들이 “높은 자격을 갖춘 과학자들과 선도적인 공공 보건 전문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의사들”이라 강조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폴 오프핏 박사는 새로 임명된 일부 위원들이 “반백신 운동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대중은 이전 위원들보다 질 높은 조언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해임된 위원들이 더 많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백신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케네디 장관이 선택한 새로운 위원들이 과학적 근거와 대중의 신뢰를 어떻게 구축할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공공 보건 전문가들과 백신 관련 연구자들은 앞으로의 ACIP 회의가 백신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임명 이후 ACIP의 새로운 위원들이 올바른 조언과 결정을 통해 미국 내 백신 접종을 지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진행될 회의와 그 결과에 따라 공공 보건 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되며, 이는 백신 접종률 및 대중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