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과 PBS CEO,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자금 삭감에 맞서 도전하겠다고 밝혀


NPR(국립공영라디오)와 PBS(공영방송서비스)의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한 도전을 예고했다. 이 행정명령은 두 조직에 대한 공공 자금 지원을 종료하는 내용으로, 이는 지역 뉴스사와 농촌 지역의 청중, 아동 프로그램의 발전에 즉각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NPR의 CEO인 캐서린 마허(Katherine Maher)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PBS의 CEO인 폴라 커거(Paula Kerger)는 "우리는 이렇게 전례 없는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다. 우리는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2일 기준,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135개의 소송이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행정명령에 대해 일시 정지를 요청하기 위해 제기되었다. 이 소송들은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 해고, 정부 효율성 부처, 이민 정책, 관세 등 다양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마허는 연방 자금의 삭감이 지역 뉴스 매체와 그 청중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NPR은 각 주에 뉴스룸을 두고 있는 246개의 회원 조직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 지원이 끊겨서는 안 될 지역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 뉴스 사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20%의 미국인이 다른 지역 뉴스의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이러한 영향은 특히 농촌 지역에서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BS의 커거는 PBS 전체 예산의 약 15%가 연방 정부의 지원에서 나오며, 소규모 지역 방송국은 그 비율이 40%에서 50%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들에게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이 자금이 사라지면 극복할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PBS의 자금 지원은 교육부와의 30년 파트너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세서미 스트리트"와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과 같은 아동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커거는 "이 나라의 절반의 어린이가 정규 유치원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공영 방송의 아동 프로그램이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 "정체될 것"이라며, 이는 즉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NPR과 PBS는 자금 지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연방 정부의 결정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언론 자유와 지역 사회의 정보 접근성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