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급증, 투자경고 종목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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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정치테마주' 급증, 투자경고 종목 역대 최다

코인개미 0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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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심상치 않은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정된 투자경고 종목 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총 56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11개와 비교할 때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정치테마주는 일반적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전망과는 관계없이 정치인들의 지지율, 사법 리스크 등 외부 요인에 의해 급등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요 투자경고 종목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관련된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테마주인 평화홀딩스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관련된 아이스크림에듀, 한동훈 전 후보의 태양금속이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종목들은 주가의 급등락이 정치적 이슈와 직결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 앞서 정치테마주에 대한 단기 투기적인 투자 증가로 인해 '빚투' 비율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빚투란 신용융자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상위 4개 정치테마주(핑거, 갤럭시아에스엠, 에이텍, 세명전기)의 신용 잔액 비중이 9%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경계 없이 해당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거래소는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해 10일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불공정 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가 제한되는 등 투자 조건이 강화된다.

이러한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2007년 제도 도입 이후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서 1,125건, 코스닥 시장에서 1,948건으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2020년 21대 총선이 있었던 해에는 3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209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조기 대선에 따라 이런 종목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대선 두 달 전 상황과 비교해 보면, 17대 대선 당시 20건, 18대 대선 10건, 19대 대선 14건, 20대 대선 9건으로 기록된 바 있다. 이는 정치테마주를 통한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며, 특히 정치적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테마주는 언제든지 투자자의 기대와는 반대로 급변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분석과 전략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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