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일 어린이 인구 비율 세계 최저, 저출산 심화 경고


한국의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비율이 10.6%로, 인구 4000만명 이상을 가진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정부가 유엔의 세계인구 추계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결과로, 한국의 어린이 인구 비율이 2020년부터 사실상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음을 보여준다. 유소년 인구 비율은 지난해 한국이 가장 낮았고, 그 뒤를 일본이 11.4%, 이탈리아가 11.9%, 스페인이 12.9%, 독일이 13.9%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이러한 통계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앞으로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는 10.2%, 내년에는 9.7%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계속되는 출산율 저하는 한국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는 높은 주거비, 교육비 부담,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 많은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사회 경제적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저출산이 계속되고 유소년 인구 비율이 낮아진다면, 향후 한국의 노동력 감소와 함께 교육과 보육 시스템의 변화, 그리고 노인 인구 비중 증가로 인한 사회적 재정 부담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불명예스러운 세계 꼴찌의 지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접근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