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 투자 열풍, 사상 최대의 투자경고 종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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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 투자 열풍, 사상 최대의 투자경고 종목 증가"

코인개미 0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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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심상치 않게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다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정치적 이슈에 기반한 주식 거래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정한 투자경고 종목 수는 총 56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11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는 최대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정치 테마주는 보통 기업의 실적이나 사업 전망과 무관하게 주가가 후보자의 인기나 법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지정된 투자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된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의 아이스크림에듀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일정 기간 동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종목을 10일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제도는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의 3단계 경보 시스템 중 두 번째 단계로 배우는 것이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분류되면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는 금지된다.

게다가 한 단계 낮은 투자주의 종목도 지난달 333건으로, 전년 동월의 113건보다 2.9배 증가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정치 테마주가 기업 실적과는 별개로 투기적 성격의 거래 수요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테마주는 합리적인 기업 실적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은 1월에는 20건에 불과했으나, 4월에는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증하여 56건에 도달했다. 이전 대선 두 달 전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으며, 이런 현상은 정치 테마주로 이득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상지건설의 경우, 주가가 3월 중순 3,000원대 중반에서 5만6400원으로 폭등한 뒤, 최근에는 2만6250원으로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급변동을 계기로 정치 테마주에 대한 '빚투'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코스닥에서 신용잔고가 9%대를 기록한 종목들이 모두 정치 테마주였음을 알 수 있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투자 경고 종목의 증가와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기적 수요는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기에,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절한 관리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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