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달러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HKMA의 4,600억 홍콩 달러 유동성 주입


최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홍콩 달러(HKD)의 미국 달러(USD)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4,600억 홍콩 달러(약 58억 6천만 USD)의 유동성을 주입하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는 HKD가 7.85라는 페그의 약세 한계에 도달했음을 반영하며, HKMA는 안정적인 통화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홍콩은 1983년부터 미국 달러에 대한 환율을 고정하는 ‘연동 환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안정성의 기초가 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HKD가 USD에 대해 7.75에서 7.85 사이에서 거래되도록 제한하며, HKD가 강세를 보일 경우에는 HKMA가 HKD를 판매하고 USD를 구매해 더 이상의 강세를 저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근의 HKMA 개입은 홍콩 달러가 7.85로 약해짐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는 미국과 홍콩 간의 금리 차이와 함께 자본 흐름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HKD 자산 대신 USD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려 하기 때문에, HKD의 공급이 늘어나고 U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HKMA의 개입으로 인해 초기 HKD 구매 조치가 시장의 유동성을 감소시키지만, 이러한 반복적인 개입이 증가할 경우 HKMA는 정부 채권 구매와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장에 다시 유동성을 공급하여 부드러운 시장 운영을 보장한다. 따라서, 최근 주입된 4,600억 홍콩 달러는 HKMA가 약세 한계에서 HKD를 구매함으로써 시장의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누적된 수치이다.
이러한 HKMA의 개입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첫째, 초기 개입은 유동성을 감소시키지만 이후의 조치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춰 유동성을 다시 주입할 수 있다. 둘째, HKD 유동성을 공표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홍콩의 기준 이자율이 상승하게 되어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줄이게 된다. 셋째, HKMA의 즉각적인 개입 의지가 시장의 신뢰를 높여 주며, 이는 홍콩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넷째, 이러한 개입은 HKD가 7.85 이하로 더욱 약세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통화 페그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직접적인 효과를 준다.
그러나 이러한 개입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통화 페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HKMA는 이러한 개입을 정상적인 절차로 간주하며, 이는 연동 환율 시스템의 운영 방식에 따른 것임을 명확히 한다. HKMA는 상당한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어,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페그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제적 충격이나 금리 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존재하나, HKMA의 신뢰도 높은 운영 기록과 자원은 이 페그 시스템의 유지에 충분하다. 바로 이러한 최근의 개입은 HKMA의 이러한 의지를 또 한 번 명백히 드러내며, HKD가 급격한 환율 하락에 있는 것은 아님을 알린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주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전통적인 금융 메커니즘은 중요한 맥락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