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우량기업부 첫 감소…에코프로·카카오게임즈 등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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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우량기업부 첫 감소…에코프로·카카오게임즈 등 탈락

코인개미 0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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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규모가 작은 상장사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우량기업부가 처음으로 축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우량기업부는 재무 요건과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한 기업들로 구성되며,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당기순이익 등이 기준치에 미달한 기업들이 대거 발생한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코스닥 시장 정기 소속부 심사를 통해 우량기업부에 소속됐던 526개 기업 중 에코프로와 카카오게임즈 등 130개사가 강등되었다. 우량기업부는 처음 197개사로 출범하여 매년 늘어나 500개사에 가까워졌으나, 올해는 승격된 기업이 68개사에 그쳐 역사상 처음으로 62개사의 순감이 일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정기심사 시 1722개사에서 1793개사로 증가한 코스닥 상장사의 수를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이번에 강등된 130개사 중 118개사가 재무 요건 미달이 원인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우량기업부 기업의 재무 요건으로 최근 3년간 ROE가 평균 5% 이상이거나 당기순이익이 평균 30억원 이상, 그리고 최근 3년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ROE 및 당기순이익 기준에 따라 62곳, 매출액 기준에 따라 56곳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코스닥 시장의 소속부 제도를 개편하여, 기업 규모와 재무 상태, 경영 성과, 경영의 건전성 등에 따라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을 선정하고 강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기준을 뒷받침하는 통계도 주목할 만하다. 중소 제조업체를 포함하는 코스닥 시장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분기 65에서 4분기 56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2014~2023년 평균치인 69을 하회하는 수치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장사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이들 기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대출 태도와 대출 수요 간의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부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술성장기업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정기 지정에서 알테오젠을 포함한 6개 기업이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이전 2022년 및 2023년 정기 지정에서는 기술성장기업부 소속 기업의 승격 사례가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며, 올해에는 6개사가 우량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룬 것이다.

기술성장기업부 소속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오르며,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의 지수는 올해 들어 16.09% 상승하여 코스닥 전체 지수 상승률인 5.76%를 크게 초과했다. 특히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제약 및 바이오주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봇주가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기술성장기업부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올해 4월까지 주가가 13.41% 상승했으며, 펩트론(60.41%), 에이비엘바이오(118.06%), 올릭스(145.07%)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선별 기업들로 구성된 우량기업부 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4.4% 상승하는 데 그쳐, 코스닥 지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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