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과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유전 경로 차단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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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과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유전 경로 차단하지 않을 것

코인개미 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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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 경로 중 하나로, 이란과 오만,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해협을 통한 석유와 석유 제품의 수송량은 하루 약 200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수출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실질적으로 해협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아이비 어드바이저스의 엘렌 월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행을 방해하는 데는 "순이익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가 이란의 석유 인프라에 직접적인 타격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해협을 차단할 경우 이란의 최대 석유 고객인 중국으로부터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의 약 3/4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란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아웃룩 어드바이저스의 아나스 알하지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경우 자국의 우방인 중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자국이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전에도 2018년과 2012년, 특히 서방의 제재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협 차단을 위협한 바 있으나, 실제로 실행된 적은 없다.

호르무즈 해협의 너비는 약 55~95킬로미터로, 이란은 물리적으로 해협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알하지지는 해협의 대부분이 오만의 수역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이란이 통행을 막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아이비 어드바이저스의 다른 전문가도 대체 루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협의 차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호주 연방은행의 비벡 다르는 이란이 해협을 차단하는 것은 군사적 충돌에 따른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런 경우에도 장기적인 차단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RBC 자본 시장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란이 해협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지만, 탱커를 공격하거나 해협에 지뢰를 설치해 해양 교통을 방해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군대가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만큼, 이란이 해협을 차단하는 데 있어 군사적 개입이 큰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차단은 이란에 실익이 없고, 국제 경제에 미치는 역효과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란이 실질적으로 해협을 차단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선택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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