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관제 시스템의 과중한 부담과 개선을 위한 노력


최근 미국의 항공 관제 시스템은 계속되는 장비 고장과 인력 부족으로 극심한 부담을 겪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 28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와의 통신 중단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항공편이 지연되었고, 이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 사건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항공 관제 인력의 부족과 기술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관제 센터에서 발생한 30초 가량의 장비 고장으로 항공기와의 레이더 접촉이 차단되었고, 이로 인해 하루에 평균 1,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운영의 어려움을 겪으며 매일 35편의 항공편을 감축하기로 결정하였다.
미국의 항공 관제 시스템은 지금까지도 90년대 중반의 전자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노후한 시설과 장비들이 안전과 효율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 FAA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 관제탑 평균 연령이 40세에 달하며, 많은 레이더 시스템도 이제 40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노후화는 항공 서비스의 중단 위험을 증가시키고, 잦은 고장이 발생하게 만든다.
최근의 사고는 미국 항공 관제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교통부 장관인 션 더피는 필라델피아 관제 센터를 방문한 후, 인력 부족 시 항공기 도착을 지연시키거나 완전히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항공 여행이 여전히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공항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FAA는 비행기 수를 제한하고, 과거의 규정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항공 관제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한 인력 확보 실패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에는 약 10,800명의 항공 관제사가 있지만, 이 목표치에는 약 3,000명이 부족하다. 그렇게 많은 응시자들 중 극히 일부만이 관제사로 채용되는 상황이다. 많은 지원자들이 훈련원을 지나고 현장 훈련 중에도 탈락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항공사들은 정부에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실제 용량에 맞게 비행기 수를 조절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 스콧 커비는 FAA가 과거의 비행 제한 규정을 다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뉴어크 공항은 한정된 공간과 인력 부족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항공사 운영의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