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계획 발표…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자살'이라고 반발

홈 > NFT & 코인 > 실시간 뉴스
실시간 뉴스

EU,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계획 발표…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자살'이라고 반발

코인개미 0 158
0729358a9583a37685b3d34d6024c760_1739934309_7119.png


유럽연합(EU)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 및 에너지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결정에 대해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자살"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조치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독립을 완전하게 보장하기 위한 길을 열어준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생한 2022년 이후 EU는 러시아산 석유, 석탄 및 정제된 석유 제품의 대부분을 금지했으나, 가스 수입을 줄이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2024년에는 EU의 가스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의 19%가 여전히 러시아에서 공급되었으며, 이는 2021년의 45%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와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서의 저렴한 에너지 공급에 의존해왔으며, 러시아산 에너지를 금지할 경우 소비자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이 계획을 "심각한 실수"라며, "새로운 철의 장막이 서고 있다는 이유로 러시아에서 가스, 원자력, 석유를 끊는 것이 경제적 자살이라는 점을 우리는 인정한다"라고 언급했다.

헝가리의 외무장관 페테르 시야르토는 이번 EU의 제안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고 가격을 상승시키며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무모한 우크라이나 지원과 급한 EU 가입 과정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U는 이번 러시아와의 에너지 거래 단절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2025년 말까지 모든 새로운 계약과 기존의 스팟 계약 하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2027년까지 모든 잔여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6월에 제시될 예정이며, 유럽 의회의 승인과 회원 국가의 다수 결정이 필요하다.

유럽연합 에너지 담당 위원인 단 요르겐센은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를 무기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의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용납될 수 없다"라며,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크렘린의 전쟁 자금을 지원하는 간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U는 각 회원국들에게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원자력 및 석유 수입 중단에 대한 국가 계획을 준비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이 요청에 응할지는 불확실하다.

Linked Image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