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중견 기업들, IPO 시장에 잇따라 상장 공고


국내 제약업계의 중견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명인제약이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이의 기업가치는 약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명인제약은 이가탄, 메이킨과 같은 인기 제품 외에도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생산하여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현금성 자산이 2542억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이 9.6%로 매우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창업주 이행명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95.3%에 이르며, 외부 투자를 최소화하여 자율적인 경영을 이어왔다. 이번 상장은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과 주식 유동화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삼익제약과 마더스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IPO를 추진하고 있다. 삼익제약은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였으며, 마더스제약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했다. 이들 기업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제약사들의 자회사들 또한 상장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동국제약 자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이 이미 증시에 성공적으로 등장했으며, 유한양행 자회사인 면역 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는 일반청약에서 3조76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뮨온시아는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상단에 확정짓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룹의 지원을 받는 지씨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을 하는 기업으로, 이달 19일부터 23일 사이에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해당 상장을 통해 예상 시가총액은 약 2130억~24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씨지놈은 연평균 2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인투셀도 IPO를 위해 일정을 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국내 제약 바이오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의미하며, 기업들의 상장 러쉬가 향후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