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들이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한 주 만에 32% 이상 급등하며 진정한 '알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총 시장 가치의 65%에 달하고 있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이것이 곧 변화의 신호임을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이 65%에 도달한 것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가들은 이 지점을 주요 저항선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은 비트코인을 크게 앞서고 있으며, 중국의 통화 완화 조치가 이번 랠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65%에 이를 때가 알트코인으로의 자본 이동이 시작되는 시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39%에서 현재 65%에 이르게 되면서, 이 수준은 해당 시장에서의 주요 기술적 저항을 나타낸다. 유명 분석가 다키(Darky)는 65%라는 지점이 비트코인 점유율의 정점이 될 수 있으며, 이는 곧 알트코인으로의 급격한 자본 이동을 시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의 거시 경제 변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잘 알려진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마이클 반 드 포프(Michael van de Poppe)는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3%로 떨어지면서 상업은행의 준비금 요건도 줄어들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통화 완화 조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엄청난 유동성을 주입했으며, 이로 인해 위안화가 달러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위안화의 강세가 달러 약세를 의미하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호들이 폭발적인 알트시즌의 시작이라고 보지 않고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폴로의 공동 창립자인 토마스 파레어(Thomas Fahrer)는 “이번 사이클은 다르다. 블랙록과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매입할 때, 그들은 단순히 보유할 뿐 알트코인과 거래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코인베이스 공동 창립자인 닉(Nic)은 진정한 알트코인 시즌을 위해 비트코인 점유율이 54% 아래로 내려가고, 연준의 공식적인 통화 완화가 이루어지며, 비트코인이 역사적 최고수준에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는 다가오는 2025년이 특정 알트코인에 대한 선택적 투자에 유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경우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알트코인들은 이더리움, XRP, 카르다노, 체인링크, BNB, 라이트코인 등 시장 내에서 잘 알려진 대형 암호화폐들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기술적, 거시경제적, 온체인 신호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점유율 65%의 역사적 저항은 알트코인으로의 재조정이 이루어질 마지막 보루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