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투자자들 인플레이션 데이터 검토 중


미국 국채 수익률이 목요일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고려하고 금리에 대한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오전 4시 49분(동부시간) 기준으로 두 기초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3.6759%에 도달하였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683%로, 역시 두 기초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 관계에 있으며, 한 기초포인트는 0.01%에 해당한다. 목요일의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 각 만기 국채의 수익률 움직임을 살펴보면, 1개월 만기 국채는 5.097%, 3개월 만기 국채는 5.014%, 6개월 만기 국채는 4.745%, 1년 만기 국채는 4.153%, 30년 만기 국채는 3.992%로 나타났다. 특히, 1년, 2년, 10년, 3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8월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 기준으로 0.2% 상승하여 예상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에너지원과 식품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예상보다 다소 높은 0.3% 상승하여 예상된 0.2%를 초과하였다. 이로 인해,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PPI에도 월 기준으로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대한 데이터도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지난주 청구 건수가 22만7천 건에서 22만5천 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오는 9월 17일과 18일에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이전에 발표되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의 폭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일부는 50기초포인트의 대폭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는 시장에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어 25기초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더 적절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또한 목요일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달 ECB는 25기초포인트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표에 대한 주의 깊은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