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쇼핑 앱, AI 기반 영어 버전 출시로 싱가포르 앱 스토어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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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쇼핑 앱, AI 기반 영어 버전 출시로 싱가포르 앱 스토어 1위 기록

코인개미 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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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쇼핑 앱이 최근 AI 기반의 영어 버전을 출시하며 싱가포르에서 애플 앱 스토어 차트를 석권했다. 이 새로운 업데이트는 비중국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제공됩니다. AI 번역 기능을 통해 쇼핑 경험을 간소화하지만, 일부 번역의 직역 문제와 통화 표시 문제 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타오바오는 9월 11일, 영어 버전이 발표된 후 애플의 싱가포르 앱 스토어 모든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으며, 쇼핑 카테고리에서도 5위에서 1위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타오바오는 최근 몇 개월간 iPhone 사용자 중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는 앱으로 자리 잡아왔다.

알리바바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는 영어 인터페이스에 대한 싱가포르 사용자들의 강한 요구에 귀 기울인 결과”라면서, AI 번역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타오바오는 한국어, 일본어 등 다른 언어에도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알리바바의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주로 중국 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인터페이스에 의존해왔다. 6월 30일 마감된 분기 동안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전체 수익은 265억 5천만 위안(약 36억 5천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몇 년간 알리바바.com,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2023년 중반 기준으로 약 590만 인구 중 약 75%가 중국인 후손이며,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인구는 약 20%에 달한다. 알리바바의 최신 발표는 이러한 현상과 함께 중국 기업들이 굳건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들은 싱가포르를 문화적 시험대 역할로 삼아 서구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고 있다.

최근 베인 앤 컴퍼니의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소비재 회사들에서 중국 기업들이 한국 및 일본 기업들보다 글로벌 진출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베인의 고위 파트너인 데이비드 제너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매우 야심 찬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 구축한 혁신적인 역량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오바오의 새로운 영어 버전을 통해 사용자들은 전자기기, 신발, 주방 가전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소액의 배송비로 집 앞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는 가격이 위안화에서 싱가포르 달러로 변환되지 않는 불만을 제기했고, 번역의 수준이 다소 기계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예를 들어, 제품 설명은 영어로 제공되지만, 댓글과 리뷰의 번역이 상당히 직역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일부는 앱에서 영어 인터페이스로 변경하는 방법을 담은 TikTok 동영상을 올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러한 영상은 하루 만에 94만 7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Sensor Tower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싱가포르에서의 타오바오의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6만 7천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리바바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AI 번역을 도입하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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