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에 대한 접근 기대 "내년 안으로 실현 가능"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에 대한 접근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 데이터청(SDAIA) 고위 관계자 압둘라흐만 타리크 하비브의 발언에 기인한 것이다. 하비브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안으로 엔비디아의 H200 칩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칩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칠 영향은 크다고 강조했다.
하비브는 이 칩의 접근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고, 왕국 내 컴퓨팅 능력을 구축하는 데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특히 컴퓨터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인적 자원과 데이터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이 국내 총생산(GDP)의 12%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왕국의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SDAIA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9,250억 달러 규모의 공공투자펀드(PIF)가 이 투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러한 투자 노력은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왕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엔비디아 칩의 수출 제한에 관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하비브는 이는 리야드와 워싱턴 간의 긍정적인 관계의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력 및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국이 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제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강화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미국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고급 반도체 접근 차단을 목적을 둔 일련의 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많은 중동 국가에 대해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대한 반도체 수출에 특별한 라이센스를 요구하는 체계로 강화되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강화된 가운데 이루어졌고, 사우디 측은 이러한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조정하려 하고 있다.
결국, 엔비디아의 H200 칩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공급될 경우, 이는 왕국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기술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며,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이 이루어지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