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과 신한울 원전 허가 소식에 원전 ETF 상승세 지속


하반기 들어 20% 이상 하락하며 주춤했던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체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최종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한국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중단되었던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 관련 ETF인 ‘HANARO 원자력iSelect’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9.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같은 기간 동안 7.80% 상승하며 긍정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체코의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으며,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대표적인 원전주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2.54% 상승하며 전주 동안 9.60% 증가한 1만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달 초 체코의 토마쉬 포야르 국가안보보좌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나타내면서 수주 기대감이 커졌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체코를 방문하여 원전 건설 사업이 최종 계약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건설 허가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정부에서 이들 원전 건설을 승인하였으며, 이는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고무적인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전이 원자력 ETF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동안 원자력주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올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이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원전주와 관련 ETF의 주가는 대폭 상승하였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올해 7월 18일까지 85.07% 상승하였고,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도 67.74% 상승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전 기술의 독자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올해 고점 이후 두 ETF의 상승폭은 각각 24.43%와 23.60% 감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는 원자력 ETF가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로 남아 있다.
원자력 ETF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원전주에 그치지 않고, 생산된 전력을 송배전하는 전력주도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전력주는 엔비디아 주가의 약세로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엔비디아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지난주 21.34% 반등하며 시장 관심을 증대시켰다.
결론적으로, 체코 원전과 신한울 원전의 긍정적인 소식은 원자력 관련 ETF의 회복과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추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