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세계 경제를 형성하는 다섯 가지 주요 요인 발표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가 세계 경제를 형성하는 다섯 가지 주요 요인을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 서밋에서 이러한 요인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종종 순환적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요인은 '부채, 돈 및 경제 주기'이다. 달리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국가의 부채 관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Fed의 금리 변동과 그에 따른 전체적인 역학관계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모든 부채는 어떻게 처리될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현재 미국 중앙은행이 23년 만에 최저 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정부가 연간 1.049조 달러를 부채 서비스에 할당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는 작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올해 총 1.15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요인은 '내부 질서와 무질서'로, 달리오는 이러한 문제가 오는 2024년 대선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권리와 좌파 간의 조정 불가능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큰 자산과 가치의 격차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권력의 질서 있는 전환조차 의문시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높은 승산을 점쳐지고 있다.
세 번째로, 달리오는 '대국 간 갈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중국해의 영유권 문제, 대만의 정치적 지위, 경제적 관세 등 여러 이슈가 얽혀 있는 이 관계는 서로 간의 불확실성을 불러온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의 두려움이 상호 보장된 파괴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결국 이는 무질서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 번째 요인은 '자연의 행위'다. 달리오는 자연재해가 인류와 사회에 전쟁보다 더 큰 위협을 가해왔다고 강조했다. 가뭄, 홍수, 전염병 등은 많은 인명을 앗아갔고, 국가의 질서 및 국제적 질서를 바꿔놓았음을 언급했다. 세계 경제 포럼에 따르면, 기후 위기는 온도 1도 상승 시 전 세계 GDP의 12% 손실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달리오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의 적절한 도입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이 생산성의 잠재적 이점을 제공하며,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혜택은 제한된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술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군사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이러한 다섯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집중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전 세계 경제가 이런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