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부동산,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 매각…새 주인은 누구인가?


서울의 주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들이 알짜 매물을 노리고 있다. 특히 개인 또는 기업의 사옥으로 직접 사용하거나 향후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동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유신 및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 업체 오픈베이스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양재 하이브랜드 오피스 동의 지상 8~13층과 16~19층으로, 전체 빌딩의 연면적 16만79㎡ 중 약 2만8867㎡가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삼정KPMG와 신영에셋이 주관하며, 입찰에 참여한 실사용 목적의 기업들이 4~5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신과 오픈베이스의 인수 희망가는 3.3㎡당 약 1200만원으로, 전체 매매가가 1000억~1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랜드 빌딩은 2005년에 준공된 후, 서울 서초구 매헌로 16에 위치하고 있으며, 리테일 시설과 연결되어 있어 입주사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다. 강남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자산의 가치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2021년 인트러스를 통해 이 건물을 906억원에 매입했으며, 약 3년 후 엑시트(자산 회수)를 진행하는 셈이다. 매도 측과 인수 측은 곧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매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 상암동 DMC 드림타워의 매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입찰에 전략적 투자자와 다양한 운용사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LG 그룹의 D&O가 눈길을 끌고 있다. LG 그룹은 지난해부터 리츠 설립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여러 부동산 컨설팅사와 협력해왔다. 드림타워는 LG헬로비전의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며, 이번 입찰은 그룹 차원의 부동산 투자 의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단계로 해석된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과 KCGI대체투자운용도 각각 구로디지털단지의 G밸리비즈플라자, 마곡지역의 KG스퀘어를 매각 중이다. 이로 인해 서울 외곽 지역의 알짜 매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기업들이 유망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의 지역별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그에 따른 매각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투자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