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답보 상태…개미 투자자들 어려움 겪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반면, 한국의 코스피는 여전히 침체된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매그니피션트세븐(M7)과 반도체주들이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개미 투자자들은 미국 반도체 주식을 순매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2.51%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고용 시장의 양호한 지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9000건으로 감소한 것은 4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어줬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이 한국 증시에는 미치지 않았다. 코스피는 0.49% 상승해 2593.37로 마감했으나,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D램 수요 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미국 테크주들이 반등을 보이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엔비디아는 3.97%, AMD는 5.7%, 브로드컴은 3.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몇 년 동안 AI 분야에 대한 자본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기술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개미 투자자들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대거 매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많이 매도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셰어스(SOXL)’로, 투자자들은 약 14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애플과 슈왑 미국 배당주 ETF는 일정량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결국, 한국 증시는 미국의 증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도세를 지속할 경우,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선으로 인한 변동성과 함께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명확한 상승신호없이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