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 TOKEN2049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였다. TOKEN2049는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렸으며, 암호화폐 분야의 발전과 우선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패널 토론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써클의 CEO 제레미 알레어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CEO 스타 쉬, 그리고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자주 언급되는 독립적인 자산 보유 방식인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타 쉬는 셀프 커스터디가 경제적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방식이 규제의 필요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부테린은 디지털 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국경 없는 특성이며,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새롭고 실용적인 사용 사례가 대중적인 수용을 이끌어야 하며, 현재 NFT와 같은 고가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이러한 관점에서 보안 강화와 거래 비용 절감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 이틀째에는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가 "거시경제 현안에 대한 고찰"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그래서 현재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대규모 실수를 범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특히 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0.5% 인하되고 나서 비트코인은 약 7% 급등하였다. 이러한 시장 반응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TOKEN2049 다음 행사는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며, 2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발전과 트렌드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이러한 회의는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